2021년 2학기 학습자개설수업 발표 > 동영상

나숲에는 학습자 개설 수업이 있다.
학습자가 직접 수업 계획을 세우고 평가 기준까지 정하는 것이다.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넌 어떤 수업을 하고 싶어?"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한번도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수업을 직접 개설해 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에 당황한다. 우리는 그것이 학습의 시작이라고 본다. 효과적 학습은 내적 동기 부여가 있어야만 가능한것인데 그러한 질문과 고민을 통하여 '내적 동기'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한 학기의 시간 동안 성취기준에 따라 마쳐보는 경험도 의미 있는 시간이다. 많은 부분이 작심삼일에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시간은 어찌하든 끝내야 하기 때문에 작은 결과물이라도 완성하게 된다. 누구도 그들의 노력를 비웃을 수 없다. 작은 몸짓이라도 숭고한 노력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한 친구가 피아노 반주하는 것을 계획했는데...
손 끝에 떨림으로 찬찬히 반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화려한 반주는 아니지만, 아이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ㅡ 더 많은 아이들의 영상을 남기지 못해 아쉽지만 올해도 더 재미난 수업들을 기대해본다.